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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속의-야초

도라지

by 바위 너구리 2019. 9. 8.

 

 

 

도라지의 전설

 

옛날 한 고을에 도씨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40이 넘어서 겨우 딸아이를 하나 얻었다.

이름을 '라지'라 하고 애지중지 길렀다.

세월이 흘러 혼기가 되자 많은 곳에서 혼담이 왔지만 모두 거절하였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기 때문 이었다.

그 총각은 옆집에 사는 나무꾼 총각이었다.

서로 너무나 사랑하였고 착실한 그 총각을 집에서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을 사또가 도라지의 소문을 듣고는 도라지를 첩으로 삼고자 했다.

옆집총각에게 마음이 가 있었던 도라지는 사또의 청혼을 거절하였다.

이에 분노한 사또는 트집을 잡아서 도라지처녀를 관가로 끌고 갔다.

그리고는 말로 어르고 그래도 안되면 매질을 하여 마음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도라지 처녀의 마음은 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매질은 더 심해지고 견디지 못한 도라지 처녀는 죽게 되었다.

도라지는 죽으면서 자신의 시신을 나무꾼이 지나 다니는 길옆에 묻어달라고 했다.

그 후 그녀의 무덤에서 순결을 뜻하는 하얀 꽃과 고문으로 멍이든 푸른 꽃이 피어 났으며,

사람들이 그 꽃을 도라지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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