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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속의-야초

금강초롱꽃

by 바위 너구리 2019. 9. 2.


금강초롱 꽃의 전설

 

금강산 어느 마을에 살던 부모 없는 오누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빠는 재간 있는 석공으로서 바위 돌을 다듬어 금강산을 명산으로 만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3년 후에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누이와 헤어져 금강산 속으로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 기다리는 오빠는 돌아오지 않았고, 소녀는 오빠를 찾아 길을 떠나

금강산을 이리저리 찾아 헤매다가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

 

소녀는 이럴 때 초롱불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며 성급했던 행동을 후회하며,

무섭고 오빠가 더욱 더 보고 싶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런데 소녀의 눈물이 떨어진 곳마다 초롱처럼 생긴 고운 꽃이 피어나 빨갛게 불빛이 비치기 시작했고,

소녀는 초롱 꽃송이를 꺾어 들고 불빛이 비치는 곳으로 따라가니 거기에는 바위를 다듬다가 쓰러진

사랑하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초롱꽃이 흔들리며 향기가 풍겨 나오더니 오빠가 스르르 눈을 뜨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오누이는 금강산 구경을 왔던 사람들이 길을 잃거나 지쳤을 때 이 꽃을 꺾어 들라고

금강산 곳곳에 초롱꽃을 심고 가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금강 초롱꽃 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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