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설속의-야초

타래난초

by 바위 너구리 2019. 9. 6.

 

타래난초의 전설


타래난초는 망자가 이승에서 못다한 후손 사랑이 발에 걸려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108가지의 번뇌를 하나하나 꼬아 가며 후손의 복을 빌어 주고 나서야

구천 길로 향하는 망자의 지극한 자식 사랑입니다.

 

타래 난초는 주로 무덤가에 피어나며, 한해에 보통 30~40개의 번뇌를 실타래 같이 꼬는데,

108번 꼬기를 마치려면 보통 3~4년이 걸린다고 한다.

 

타래 난초가 돋아난 자리에서 3~4년에 걸쳐 108번을 꼬고 구천길로 가기 전에,

때로는 잠시 벌과 나비로 환생한 조상님들이 날아와 격려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줄기 꼬기가 끝나면 타래 난초는 더이상 같은 곳에서 자라나지 않습니다.

망자는 한을 풀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승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전설속의-야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꽃  (0) 2019.09.06
극락조화  (0) 2019.09.06
꽈리  (0) 2019.09.03
맨드라미  (0) 2019.09.03
며느리밑씻개  (0) 201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