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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등산 입문

바위 너구리 2016. 7. 1. 22:07

 

초보 등산 입문

 

등산장비 구입


1. 처음부터 좋은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산행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단 값싼 장비를 사서 쓰다가 나중에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마음으로

   품질은 생각하지 않고 아무 제품이나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몇 번만 산행을 해보면 장비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다시 장비를 구입하게 된다.

   이렇게 이중 지출을 하기보다 처음 살 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2. 정보를 수집해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가격의 높고 낮음이 반드시 품질의 좋고 나쁨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장비를 구입하고자 할 때는 산행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되도록 많은 정보를 입수해

   각 제품의 성능과 가격을 비교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몽땅 구입하지 말고 품목 별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하나씩 구입하는 것이 좋다.

 

3. 가볍고, 견고하고, 편한 것을 구입해야 한다.  

   장비구입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메이커가 아니라 내구성, 무게, 편리성 등이다.

   내구성이 좋은 제품은 위급 시 안전과도 직결되며,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등산은 장비를 몸에 직접 휴대하고 장 시간 산길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무게가 장비선택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기능은 복잡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산행 중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산행에 필요한 장비들

 

1. 배낭   산행시 여벌 옷 하나만 넣어가지고 간다고 해도 배낭을 메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산행 중 넘어질 경우 배낭이 쿠션 역할을 하게 되어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낭이 작아서 너무 빵빵하게 꾸려지면 사용 후 다시 짐을 꾸리기가 불편하여 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꼭 필요한 것만 챙겨야 하겠고, 조금 여유 있는 배낭을 사용하여 사용시 수납을 편하게 해야 한다.

    배낭의 크기는 당일 산행을 할 경우 25L~30L정도, 설앗산이나 지리산 등 대피소에서 1박을 할 경우 50L~60L 정도..

  비박을 할 경우 60L 이상이 되어야 한다.

 

2. 등산화   

   등산화는 혈관이 팽창해 발 크기가 가장 커지는 저녁쯤에 직접 신어보면서 고르는 것이 좋다.

   등산용 양말을 신고 끈을 매고 발을 앞쪽으로 최대한 밀어서 발가락이 신발 앞 부분에 닿았을 때

   뒤꿈치에 손가락 하나가 여유 있게 들락거릴 정도로 조금 큰 듯하게 신는 것이 좋다.

   사람은 발목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몸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으므로 발목을 등산화로 무리하게 조여주고 있으면

    발목의 유연성이 떨어져 잘 넘어지거나 삐끗하기 쉽다.

 

3. 스틱   

   스틱을 사용하면 몸의 체중이 스틱으로 분산되어 허리, 다리 관절에 집중되는 하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스틱의 길이는 평지에서 땅을 짚었을 때 팔꿈치 각도가 90도를 이루고 여기에 약 5~10Cm정도 더한 높이면 적당하다.

   스틱을 펼때는 중간에 있는 마디용 프라스틱은 ''에 불과하니 꼭 스틱의 본체를 잡고 확실하게 조여주어야 한다.

 

4. 장갑  

   등산 초보자들은 장갑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장갑은 등산을할 때 안전 난간이나, 바위, 나무, 수풀 등을 잡을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에 젖은 장갑을 끼고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커지므로 장갑은 항상 말라있어야 한다.

   장갑과 양말은 배낭에 항상 여유분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5. 겉옷 상의/하의  

   아웃도어 의류는 등산이나 낚시 등 야외활동에 맞춰 제작되어 각각의 적합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의류에 사용된 소재들이 그 기능을 결정하는 것이다.

   소재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 제품 구입시 필요한 기능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5-1) 우선 옷감의 소재를 확인하라. 

      아웃도어 의류에는 가격표 외에 제품에 사용된 소재의 상표들이 2~3개씩 달려있다.

      그 상표들을 확인하면 소재(용도)별로 나눌 수 있고, 필요로 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소재에 따른 기능을 선택한 다음 디자인과 색상, 사이즈를 확인하고, 직접 입어보고 편안한지, 바느질 상태, 

      옷에 손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매를 하는 것이 올바른 구매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5-2) 브랜드 선택은 구매자의 몫     

      아웃도어 의류를 구매함에 있어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많이 있다.

      이는 기능을 발휘하는 소재 중 어떤 소재를 썼는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드쉘 제품에서 각각 고어텍스를 사용한 의류와 힐텍스를 사용한 의류가 있다.

      두 의류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격에는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국내에서 개발한 힐텍스보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고어텍스의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6. 셔츠 - 속옷  

   등산 시 '기능성 속옷'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산행 시 입을 모든 옷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천연소재 제품은 피해야 한다.

   천연소재는 물기를 머금는 성질이 강해서 땀이나 물을 잘 흡수 하지만, 흡수된 물기는 잘 마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젖은 상태로 보행을 하게 되면 천천히 마르면서 체온을 계속 떨어뜨리게 되고, 물기로 살에 옷이 달라붙어 보행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흡수, 투습 기능이 있는 합성섬유나 혼방제품, 기능성 제품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7. 양말  

   면 양말은 감촉이 좋고 땀을 빨리 흡수하지만, 잘 마르지 않아 젖은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 된다.

   물기를 머금으면 보온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또, 잘 늘어나 살과 마찰을 하게 되어 발이 물집과 동상에 걸리기 쉽다.

   양말 바닥은 두툼하고 발등은 얇아야 착용 감이 좋고, 발바닥으로부터 전해오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혹, 양말을 몇 겹으로 신는 경우가 있는데 혈액순환을 방해해 오히려 보온 효과는 떨어진다.

   목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은 다리 전체를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어 발이 쉽게 시리고 동상에도 걸리기 쉽게 만든다.

   그리고 등산시에는 눈이나 비로 인하여 양말이 젖을 것을 대비하여 항상 여유분을 가지고 다녀야 하며,

   장거리 산행을 할때는 점심때쯤 갈아신으면 발 건강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8. 모자  

   모자를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우나 산행할 때 나뭇가지로부터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우천시에는 빗물로부터 시야를 확보하는데 용이하고, 적외선으로부터 얼굴 피부와 눈의 시력을 보호 하며,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등산 시 필수품이다.  

   모자는 나뭇가지에 거리적 거리지 않도록 챙의 크기가 적당하고 단순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9.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멋을 위하기 보다는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불량 선글라스는 렌즈의 표면이 균일하지 않아 정확한 상이 맺히지 못해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또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해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각막손상, 눈의 염증,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10. 조명구

   전문가들이 비상시를 대비해 비옷과 함께 항시 배낭 안에 휴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비다.

   조명구로는 보행 중, 또는 작업 중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 랜턴이 좋다.

   랜턴을 구입할 때는 전구의 밝기, 수명, 무게와 휴대의 편리성을 부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건전지(배터리)는 장소에 상관없이 구입이 용이한 것이 좋으며, 배터리는 항상 예비용을 준비해야 한다.

   헤드 랜턴과 손전등은 사용 후에 즉시 건전지를 빼놓아 전력손실을 방지해야 한다.

   등산을 떠나기 직전 반드시 배터리 방전상태와 랜턴의 작동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등산 에티켓

 

1. 마주치는 등산객에게 인사하기  

   산행 중 마주쳤을 때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즐거운 산행 하세요” 등 인사를 건넨다.

   반드시 인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없는 산에서 가장 무서운 대상이 사람이기도 하다.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2. 라디오, 음악, 종 금물  

   산에서 라디오를 틀고 다니거나, 종을 배낭에 매달거나, 음악을 틀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본다.

   이러한 소리는 동물들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삼가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이어폰을 낄 수도 있지만 안전산행을 위해 끼지 않는 것이 좋다.

 

3. 산에서는 올라가는 사람이 우선  

   산행 길에서는 올라가는 사람이 우선이다.

   하산하는 사람이 먼저 가려고 하다 보면 미끄러지거나 주변 돌들의 낙하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추월을 해야 할 때는 먼저 양해를 구하자.  

   좁은 등산로에서 예고 없이 추월을 하다 보면 서로 부딪히게 되어 중심이 흐트러져 위험할 수 있다.

   추월을 하고자 할 때는 먼저 가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후 비켜주었을 때 추월을 해야 서로 안전하다.

 

5. 물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식수는 산행거리, 날씨, 코스 난이도 등을 고려하고, 먹고 남을 만큼 충분하게 준비하여야 한다.

   물은 벌꺽벌꺽 마시지 말고 한 모금 정도 입안에서 돌려서 입 속을 헹궈내고,

   다시 한두 모금 정도 마시되 입안에서 돌리며 조금씩 삼키는 것이 갈증해소에 더 좋다.

 

6. 리더 보다 앞서지 않는다.  

여러 명이 산행을 할 때에는 절대 리더 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산행 규칙이다.

   산행이 자기 페이스 보다 조금 늦더라도 무리에서 이탈하지 말아야 하며,

   그 산을 잘 안다고 해도 리더보다 앞서지 않아야 하고 리더를 존중해야 한다.

 

7. "야호"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야호" 소리는 야생동물이나 조류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새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해 부화 중인 알을 깨뜨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산에서는 응급상황을 제외 하고는 가급적 고성은 삼가야 한다.

 

8. 도토리나 밤을 줍지 않는다.  

   도토리나 밤을 줍는 것은 야생동물들에게 직접적인 생존권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일도 삼가야 한다.

   야생성을 저하시켜 결국 야생동물의 생존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9. 세제로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  

   설거지는 물티슈 등으로 해결하고, 사용한 휴지.티슈는 반드시 다른 쓰레기와 함께 가져가야 한다.

   야영이나 비박을할 때도 비누, 치약 등을 삼가 해야 하고, 물 티슈나 치실로 대체한다.

 

10. 정상에서 오래 머무르지 마라.  

   누구나 산에 오르면 정상과 특히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정상석이나 정상석 부근에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과 식사를 해서는 안된다.

   산 정상과 정상석은 모든 등산객들의 공유물이며,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

   


등산 준비

   등산의 고수들은 등산을 가기 전에 산행이 계획된 산에 대하여 타인들의 등산기록들과 최신 지도를 보면서   

   산행 거리, 예상 소요시간,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 로프 구간, 갈림길 주의 구간, 식수 보충여부, 날씨,

   긴급 하산(탈출로)길 등을 미리 학습하여 파악한다.

 

1. 산행지()의 선택  

   산에 대한 자료(지도, 이동 시간, 주차장, 산행 후기 등)를 수집하여 충분하게 검토한다.

   일정에 알맞고 자신의 경험과 체력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무리가 없는 산으로 선택 해야 한다.

   초보자에게는 안전하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는 국립, ..도립 공원으로

   지정된 명산 중에서 선택하면 가장 무난하다.

 

2. 등산코스 정하기  

   산행지()를 선택한 후 산행코스를 정할 때에는 등산로가 통제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연 휴식 년제로 등산로가 통제되는 구간, 봄 및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하여 통제되는 등산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많은 구간이 적용되는 봄 및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통제는 산림청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지도에서

   전국의 모든 산의 출입통제 구간을 확인(등산로가 붉은색으로 표시 됨)할 수 있다.

  

   봄철 산불방지 예방 기간 : 2월 15일 ~ 5월 15일 - 지역별, 산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음.

   가을 산불방지 예방 기간 : 11월 15 ~ 12월 15일 - 지역별, 산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음.

 

   등산지도를 보면 주 등산로는 실선으로 그어져 있으며, 점선으로 표시된 등산로는 위험한 등산로이거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이다.

   실선으로 표시된 일반 등산로를 코스로 정해야 길을 잃을 염려가 적고 예상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였을때

   다른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기가 쉽다.

 

3. 배낭 꾸리는 법  

   산행 시에 챙겨가야 하는 목록을 미리 작성해 두면 꼭 필요한 것을 빠뜨리지 않고 쉽게 배낭을 꾸릴 수 있다.

   배낭을 잘 꾸리는 것은 배낭을 메었을 때 편하고 필요한 것을 원하는 때에 손쉽게 꺼낼 수 있어야 한다. 

 3-1) 배낭 아래에는 무게가 가벼운 것을(의류 등), 위쪽에는 무게가 무거운 것을 넣는다.  

 3-2) 바람막이 자켓, 물통, 지도, 휴지, 컵 등 자주 쓰는 것을 배낭헤드나 바깥주머니에 넣는다.   

 3-3) 배낭의 무게는 최대 자기 몸무게의 1/3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3-4) 배낭 밖에 수통이나 컵, 텐트 폴 등을 달아서 덜렁거리지 않도록 한다.      

      벼랑 위를 걸어가다 배낭에 매단 것들이 나뭇가지에 걸려 균형을 잃는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배낭에서 늘어진 끈 등은 나뭇가지에 걸려 사고의 위험이 될 수 있으니 테이프로 정리해야 한다.  

 3-5) 배낭을 메었을 때 배낭 밑 끝 부분이 자신의 허리 아래로 내려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산 하기

 

1. 산행전 스트레칭

 

 

 

2. 보행하기  

   산행을 시작하고 30-40분 정도 지나면 굳어 있던 근육이 유연해 져서 관절로 힘이 전달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갑자기 굳어 있던 근육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처음 30분 정도는 속도를 조절해 가면서 걷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면 도리어 피로가 누적되어 무기력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휴식 하기  

   산길은 보통 40~50분 걷고 5~10분 쉬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자기가 쉬고 싶은 때 쉬는 것이 좋다.

   그러나 휴식을 20~30분 이상하게 되면 몸이 식고, 차츰 근육이 굳어지게 되어 나른해지게 되므로

  

5~10분쯤 휴식을 하는 것이 피로해지지 않는 요령이다.  

   휴식 때에는 가벼운 허리 굽히기 운동이나 등배운동을 하면 덜 피로해진다.

 

4. 산행 중의 음료  

   산행 중에는 필요에 따라 물을 마셔야 하지만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위장이 물로 차게 되어  

   도리어 피로해지므로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하고, 남은 산행거리와 물이 남은 정도를 생각해서 마셔야 한다.  

   목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많은 량을 마시면 물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액의 농도가 낮아지데 되어

   염분의 결핍으로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가 쉽다.

   수분과 함께 염분이든 음식이나, 식염 등으로 염분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스포츠 음료는 흡수도 빠르고, 땀으로 잃은 미네랄이나 비타민, 염분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최적이다.

 

5. 산행 중의 간식  

   등산을 하게 되면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되어 간단한 식사만으로는 산행 도중에 공복을 느끼게 된다.

   휴식할 때나 또는 걸으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섭취해 가면서 산행을 하는 것도

   피로를 적게 하는 방법이다.

   

   행동식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또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준비하고, 배낭에서 꺼내기 쉬운 곳이나

   또는 호주머니 등에 넣어 두고, 배가 고파지면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간단한 행동식으로는 부피가 적고 에너지가 공급이 간단하게 될 수 있는 초콜릿, 영양갱, 육포, 어포,  

   건과일(견과류), , 소시지 이 좋다.


초보자 등산 잘하기

 

1. 산행은 해지기 2시간 전에 마쳐라.  

   산행을 여름 철에는 아침 일찍 시작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아침에 꽁꽁 얼어붙은 산길을 걷는 건 좋지 않기에

   오전 9시 이후에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해지기 1~2시간 전'에 하산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만약을 의해 산행 전에 손전등의 배터리, 작동여부, 예비 배터리 등을 점검하여 배낭에 넣고 가야 한다.

 

2. 하루의 산행은 5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로서는 하루 5시간 이상의 산행은 무리가 올 수 있다.

   무리한 산행으로 하산이 늦어지면 어둠과 추위 때문에 어려움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산행 도중이라도 산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무리라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돌아설 줄 알아야 한다.

 

3. 산행은 비슷한 사람끼리 해야 좋다.   

   산행에 참가한 이들의 체력과 경험이 되도록이면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산행 팀을 꾸리고,

   이 가운데서 가장 걸음이 느린 사람이 앞장서는 게 이상적인 산행 원칙이다.

   둘이 가도 대장을 정해서 대장의 지시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여 원만한 산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

 

4. 음식은 배고프기 전에 자주 먹어야 한다.   

   등산은 에너지를 계속 소모시키므로 잠깐 쉬는 시간에 간식으로 칼로리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오이나 당근, 사과, 귤 등은 집에서 미리 껍질을 벗기고 먹기에 적당하게 하여 지퍼 백에 넣어간다.

   또 초콜릿, 비스킷, 사탕 등도 포장지를 벗겨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으면 부서지지 않아서 좋다. 

   산행 때에는 지치고 탈진한 뒤에는 음식을 먹어도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배고프기 전에 먹어야 하고,

   적은 량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5. 산행 지도 익히기.   

   초보자는 지도를 본다는 자체가 어렵고, 주변의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못해 가장 중요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 초보자는 산행 경험이 많은 리더와 함께 산행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가 꼭 혼자서 산행하기를 원한다면 가급적 등산로, 거리, 시간 표시가 자세히 되어 있는 국립 공원이나,

   //군립 공원 중에서 당일 산행이 가능한 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세한 등산지도를 구해서 산행 중에 틈틈이 주변의 지형 지물과 등산로, 안내판, 계곡, 능선 길, 사찰 위치 등과 대조하면서

   산행을 하다 보면 지도 보는 안목을 길러 나갈 수 있다.

 

6.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돌아서야 한다.   

   초보자는 자신이 길을 잘못 들었다고 어렴풋이라도 깨달을 무렵이면 돌아서기에는 너무 멀리 간 지점에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이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더라도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묻거나, 지나온 길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이정표 등을 생각하고

   즉시 돌아서는 것이 더욱 큰 어려움을 당하지 않는 방법이다.

   항상 하산하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늦어질 것 같으면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고 해도 과감하게 돌아서야 한다.

 

7. 장비는 점검을 잘 해 두고 산행기록은 쓰는 것이 좋다.   

   산행 후 등산화를 잘 말려두도록 하고, 스틱과 아이젠은 습기를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한다.

   산행 기록은 날짜와 날씨, 산행 시작과 하산 시각, 산행 들 머리와 날 머리, 교통편, 소요시간 등을 기록하고,

   길을 잃기 쉬운 지점, 실제로 길을 잘못 들었던 곳 등 상세한 메모도 중요하다.

 

8. 옷은 움직일 때 벗고, 쉴 때는 입어라.   

    등산 중에는 기후와 상황에 따라 옷을 수시로 입고 벗어서 체온이 항상 36.5℃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속옷은 땀 흡수와 빠른 건조기능, 보온기능, 통풍 성, 그리고 겉옷은 외부의 악조건을 막아주는 방풍/방수 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라갈 때 겉옷을 입고 올라가며 땀을 많이 흘리다가 휴식할 때 비로소 벗는다.

    반대로 해야 한다. 노련한 등산가일수록 옷을 여러 겹 준비하여 자주 옷을 입고 벗는다.

 

9. 사 점(Dead Point)을 극복해야 신체 능력이 좋아진다.   

    등산 중에는 누구나 심장과 폐의 한계능력에 도달하여 고통스런 순간이 온다.

    이것이 사 점이며 이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원상 회복되어 또다시 사 점을 겪어야 된다.

    사 점을 맞이했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대신 조금만 페이스를 낮추고 계속 오르게 되면,

    신체의 보호 기능이 작용하여 여러 가지 신체의 능력을 높여 준다.

    이 상태를 세컨드윈드(2의 호흡)라고 하며 산소 섭취능력이 높아지고 엔돌핀이 피로/고통 물질을 제거하여

    비교적 힘들지 않고 오를 수 있다.

 

 

 

등산시 응급조치

 

1. 등산 시 가장 흔한 증세 '무기력'

   초보자들이 등산할 때 오버페이스 등으로 무리한 산행으로 무기력증이 발생하기 쉽다.

   무기력은 탈진을 비롯한 복합적인 증세로 정상적인 산행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무기력할 땐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쉬어야 한다.

   바닥은 매트리스나 옷을 깔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발 아래에는 배낭 등을 받쳐 높여 주어야 한다.

   이렇게 10분 정도 휴식 후 행동 식을 먹으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

 

   무기력한 사람의 다리를 높여 주는 것은 피곤할수록 혈액이 다리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심장에서 보내는 피는 많은데 혈관을 돌아 들어오는 피가 적으면 몸은 피곤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다리를 높여 휴식을 취하면 웬만한 정도의 무기력에서는 회복해 스스로 걸어갈 수 있다.

 

2. 쥐났을 때(근육 강직) 마사지 금물

   산행 중 다리에 쥐가 났을 때(강직 상태) 가장 흔한 모습이 주물러 주는 것이다.

   그러나 강직 된 상태에서 주무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근육에 산소 공급이 부족할 경우 강직 증상이 오고 근육이 속의 혈관을 꽉 잡아 마비된 상태인데,

   이때 주무르면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주무르지 말고 이완시켜 줘야 한다.

 

   발끝을 부드럽게 지그시 눌러 근육을 늘려 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종아리와 허벅지 뒤에 쥐가 온 경우 발 앞 꿈치를 환자 몸 쪽으로 눌러 줘야 한다.

   종아리와 허벅지 앞쪽에 쥐가 온 경우 발 앞 꿈치를 지면 방향으로 눌러 줘야 한다.

   이렇게 10분 정도하면 재발 없이 하산할 수 있다.

 

3. 일사병 대처법

   일사병은 무더운 날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전해질 손실이 심할 경우 발생한다.

   이로 인해 두통이 오고 머리가 멍해지며 심각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일사병 증세가 있을 경우 그늘에서 쉬면서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생기는 증상이므로 직접적으로 전해질을 보충하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므로 산행 시에는 물과 더불어 이온음료를 챙기는 것이 좋으며,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4. 열사병 대처법

   열사병은 태양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며 노약자나 만성질환 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열사병은 열 발산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무력감, 어지러움, 구토, 두통, 신경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고 의식을 잃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다.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등을 기대고 앉혀 옷깃을 풀고 허리벨트도 풀어 줘야 한다.

   열을 낮춰 줘야 하므로 상의를 벗겨 수건에 물을 적셔 닦아 주고 부채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5. 일행이 정신을 잃었을 때  

    119에 전화 하여 상황을 얘기하면 안내원이 대처법을 알려 준다.  

   스피커폰으로 한 상태에서 119 지시대로 응급처치를 한다.

   전화가 안 될 때는 호흡을 하는지 확인할 것.

   호흡이 있으면 바른 자세로 편하게 눕혀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체온을 유지하도록 바닥에 매트리스나 옷을 깔아야 한다.

   환자 뺨에 손을 대고 지속적으로 호흡 유무를 확인하며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호흡이 없을 때는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6. 휴대전화가 안 되는 곳에서 정신을 잃었다면

   일행이 3명 이상일 경우 한 명은 휴대전화가 되는 곳으로 가서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이때 조난지점을 정확히 알려 줘야 한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GPS칩이 내장되어 있으며, GPS 기능은 전화가 안 되는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스마트폰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법을 익혀 둬야 한다.

   좌표만 알려 주면 헬기가 바로 정확한 지점으로 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일행 없이 환자와 자신 두 명만 있다면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떠나선 안 되며 체온을 유지해 의식이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의식이 회복되었다면 음식을 먹여 함께 내려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7. 저체온증 대처요령

   사람은 체온이 2도만 떨어져도 심각한 증세가 온다.

   저체온증 초기에는 피부가 차가워지고 몸을 떨며,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 하는 등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증상이다.

   그러다 두통, 시력 저하, 갑작스러운 발작 등을 일으킨다.

   악화되어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주요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은 비를 맞고 옷이 젖은 채 산행하다 탈진한 경우 흔히 찾아온다.

   바람과 비, 낮은 기온, 심한 피로, 영양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저체온증 증세가 있을 때 추운 곳에서 그대로 잠들면 사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나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옷이 젖었다면 마른 옷으로 갈아 입히고 불을 지피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고,

   당분이 있는 음식을 먹여 기운을 차리도록 해야 한다.

   이때 술을 줘서는 안 된다. 술은 남아 있는 에너지를 소모시킬 뿐 체온을 올리지 못한다.

   핫팩처럼 뜨거운 것이 있다면 배, 팔꿈치 안쪽, 목 뒤, 손목을 찜질한다.

   이곳은 혈관이 피부와 가까운 곳이므로 열을 빠른 시간에 온몸으로 전달할 수 있다.

   환자를 침낭 속에 눕히고 사람의 체온을 나누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8. 추락했을 경우 대처법

   추락해서 외상을 입은 경우 육체적·정신적으로 충격이 동반된다.

   더불어 체온이 떨어지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몸에 쇼크가 온다.

   동료가 추락한 경우 절대 움직이게 해선 안 된다.

   우선적으로 목의 경추를 보호해야 한다.

   사고자가 누워 있다면 일행의 무릎으로 머리를 고정하고 매트리스 방석을 목에 대고 손수건 등으로 묶어 고정한다.

   경추를 다치면 중추신경이 마비될 수 있으므로 경추가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구조요청을 하고 경추만 고정한 상태에서 환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침착한 대처법이다.

 

   출혈이 있을 정도로 심한 외상을 입었을 때 사고자에게 물을 줘서는 안 된다.

   물을 마시면 그대로 상처 부위로 흘러갈 우려가 높아 목마르다고 애원해도 물을 주지 않는다.

   다만 깨끗한 타월에 물을 적셔 입가를 적시는 정도만 해야 한다.

 

9. 산에서 가장 흔한 염좌 대처법

   염좌란 산에서 가장 흔하게 겪는 부상으로 인대가 늘어난 발이 삔 것을 말한다.

   이땐 휴식과 냉찜질, 압박, 올림 네 가지를 해야 한다.

   일단 다리를 삐면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휴식을 취한다.

   무리하게 절뚝거리며 하산하려 하면 악화된다.

   등산화를 벗고 냉찜질을 한다.

   물을 발목에 붓거나 손수건에 적셔 발목에 대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냉찜질을 20분 정도 하면 부종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

   물이 없거나 부족할 때는 인근의 그늘을 찾아 비닐에 수분을 함유한 차가운 흙을 담아와 대고 있으면 시원해진다.

 

   붕대로 발목을 감을 때 너무 심하게 압박하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붕대를 감을 때는 발이 돌아간 방향으로 감으면 더 악화된다.

   발 안쪽에서 바깥으로 감아야 한다. 발바닥과 발목을 교차하며 묶는다.

 

   붕대를 묶은 후에는 다시 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으면 된다.

   이때 신발끈을 최대한 당겨서 발목이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발목이 짧은 등산화를 신었다면 스카프를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발목 부위까지 묶어 준다.

   이렇게 하면 발목을 꽉 잡아 주는 효과가 있어 하산이 가능하다.

   하산 중 다시 통증이 심해지고 열이 나면 휴식과 냉찜질, 붕대 감기를 반복하며 내려가야 한다.

   이 과정을 귀찮아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삔 부위에 파스를 바르거나 뿌리는 것이다.

   파스를 바르면 혈관을 확장시켜 부종을 촉진시킨다.

   냉찜질은 최소 12시간에서 72시간을 해야 한다.

 

   산 입구에 내려온 다음에는 가게에서 빙과류를 구입해 차로 이동하는 동안 찜질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발이 삔 상태에서 하산주를 마시게 되면 혈관을 더 확장시켜 부종이 심해지게 된다.

   이렇게 증상이 악화되면 뼈에 이상이 없어도 다시 산에 가는 데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10. 골절상 대처법

   보통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을 때는 환자 본인이 알 수 있다.

   넘어질 때 “뚝” 하는 소리가 나거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부러진 부위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매트리스 방석을 부목으로 활용해 양쪽에 대고 스카프로 묶어야 한다.

 

11. 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렸을 때 흔히 칼로 물린 부위를 절개해 빨아서 독을 빼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빨아내는 사람이 독에 감염될 수 있고 절개하면서 2차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독이 체내에 들어오면 몸이 방어 작용을 하므로 바로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

   뱀에게 물렸을 때 주의사항은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 셋째도 안정이다.

   피를 타고 독이 퍼지므로 당황해서 뛰어서 하산해선 안 된다.

   혈액순환이 빨라지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흔적을 봐야 한다.

   독이 없는 뱀은 사람 이빨자국처럼 여러 개가 자국이 남거나 표시가 나지 않는다.

   반면 독사는 큰 이빨자국 두 개가 생긴다.

   전화가 되지 않는 곳에서 물렸다면 자기 힘으로 하산해야 한다.

   이때 물린 부위에서 느슨하게 정맥지혈을 하여 심장으로 피가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맥이 차단되면 괴사해서 팔이나 다리를 잘라야 할 수도 있으므로

   묶은 데까지 부어 오르면 그 위를 묶고 아래는 풀어 주기를 반복해야 한다.

 

   나무나 스틱을 돌려 동맥을 완전히 차단해서는 안 된다.

   이는 전쟁 중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없을 때 심한 출혈로부터 팔을 자르더라도 목숨은 살리기 위한 방편이다.

   아무것도 먹게 해서는 안 되며,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한다.

 

12. 벌에 쏘였을 때

   먼저 추가로 쏘이지 않도록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벌침을 제거해야 하는데 벌침 끝에 벌독이 있으므로 손으로 뽑지 말고,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 낸다.

   말벌과 왕벌은 그냥 찌르기만 하므로 피부에 침이 남지 않고 꿀벌은 침이 피부에 박혀 있다.

   침을 제거하지 않으면 독이 계속 나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손으로 침을 뽑으려 하면 독을 짜는 행위가 되어 독이 몸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다.

 

   알러지 반응으로 온 몸이 붓고 호흡곤란이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은 기도가 부어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도 있다.

   벌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평소에 자신이 이를 알고 있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무조건 뛰어서 50m 이상 도망가야 한다.

   낭떠러지가 있어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옷으로 머리를 감싸고 엎드려 엉덩이를 들어야 한다.

   얼굴을 심하게 쏘여 부종이 생기면 호흡기 계통의 질식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