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사과나무 전설

옛날 그리스에 아름답고 슬기로운 아트란타 공주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결혼을 하라고 권유하는 말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나와 달리기 경주를 해서 나를 앞지르는 사나이가 있으면 그와 결혼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나에게 지면, 내게 지는 그 사나이는 모조리 죽여버리겠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나이들은 아트란타의 미모에는 반했으면서도

빠르고 날렵한 그녀를 이길 자신이 없어서 결혼 신청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메일라니온이라는 청년이 마침내 용단을 내려 결혼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랑과 미의 여신이며 바다의 수호신이기도 한 아프로디테가 준

황금 사과 세 개를 가지고 경주를 하였습니다.

달리기 경주가 시작되었고, 메일라니온 청년은 아트란트가 자기를 앞지르려고 할 때마다

황금 사과 한 개씩을 아트란타 앞에 떨어뜨렸습니다.

아트란타가 그 사과를 주우려는 틈에 재빨리 달려 앞지르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메일라니온은 경주에 이기고 아름다운 아트란트를 아내로 맞아 결혼을 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사과가 결실 시켰다고 해서 그 후부터 사과를 ‘사랑의 과일’이라고 하게 되었답니다.